시장동향

애플, 인구대국 인도에 애플페이, 애플카드 도입 검토

어쩌다 얼리어답터 2023. 6. 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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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구대국 1위인 인도에 애플페이와 애플카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애플스토어

 

MoneyControl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4월 인도를 방문했는데, 이는 델리와 몸바이에 애플의 첫 애플스토어를 개설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이때 HDFC 은행 CEO 및 금융권 인사들과 인도국립결제공사(NPCI) 등 금융관련 공무원들을 만난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런 행보의 이면에는, 

 

  • 인도에서는 은행만이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은 독자적인 카드회사를 운영할 수 없습니다.
  • 인도에서 결제 정보는 토큰화된 형태로 인도 서버에만 저장해야 하고, 은행의 파트너는 고객 데이터나 거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없습니다.
  • 거래 정보를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애플은 앱 스토어와 iCloud 서비스에서 카드 결제를 중단했습니다.
  • 인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결제시스템은 NPCI의 통합결제인터페이스(UPI)를 이용한 방식입니다. UPI를 이용하면 QR코드 스캔만으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인도에서 대부분의 엡 스토어 구매는 UPI로 처리합니다.

 

애플이 이런 결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발급을 위한 대형은행과의 파트너쉽이 필요하기 때문에 HDFC 은행 CEO를 만났고, NPCI의 Rupay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신용카드 또는 UPI를 이용할 것인지 검토하기 위해 관련 공무원들을 만난 것으로 MoneyControl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럼, 애플이 인도에 공을 들이려는 이유는 뭘까요?

 

애플에게 있어 현재 인도는 매출의 7.5% 정도 차지하는 시장이지만 최근 1년 동안 50% 이상 성장하기도 했으며, 인도 전체적으로 4%의 현재 시장점유율을 향후 10년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이 시장에서 거래의 상당 부분을 애플카드 혹은 애플페이로 전환하게 된다면 애플의 실익이 급성장할 수 있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애플이나 HDFC, NPCI 등은 이것에 관한 질문에 어떤 응답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악명 높은 애플의 NDA(Non-Disclosure Agreement, 기밀유지조약) 때문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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