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VR/AR 18.2% 감소, 2025년 빠른 반등 예상

(이미지소스 : KasperSky)

 

시장조사전문기관인 트렌드포스는 2023년 AR 및 VR 디바이스 출하량이 전년 대비 18.2% 감소한 약 745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R 기기가 이러한 감소세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출하량은 약 667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하락세는 주로 새로 출시된 하이엔드 디바이스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약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조업체는 판매 전략을 전환하여 보다 비용 효율적인 제품으로 초점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AR 디바이스의 출하량은 78만 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Apple의 최신 제품이 일부 수요를 자극할 수 있지만, 이러한 제품에 부착된 높은 가격표는 계속해서 광범위한 시장 성장에 상당한 장벽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VR 부문의 출하량 감소가 임박한 이유를 살펴보면 두 가지 주요 요인이 드러납니다. 첫째, 브랜드들이 최고급 제품의 판매량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예측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리미엄 기기는 고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향상된 기능을 제공하지만, 소비자들은 이와 관련된 높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대신, 올해 소비자들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델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시장에 매력적이고 새롭고 비용 효율적인 모델이 부족하여 침체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메타 퀘스트 3의 출시가 2024년으로 미뤄지면서 메타 퀘스트 2는 올해 시장을 선도하는 VR 제품으로서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AR 디바이스는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 통신 솔루션 수요에 힘입어 2020년과 2021년에 출하량이 크게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의 영향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성장 궤도는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Apple은 2023년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이 신제품은 주로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며 사양, 기능, 그리고 가장 중요한 비용의 상승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요인은 예상되는 생산 장애물과 결합되어 올해에는 주로 선주문으로 판매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상 출하량은 10만 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총 생산량은 30만 대로 제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2023년에서 2025년 사이에 VR 및 AR 디바이스 시장의 궤적이 특정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합리적인 가격의 VR 기기가 주류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수익성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제조업체가 당분간 VR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꺼릴 수 있습니다. AR 디바이스 및 해당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전환이 더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R 디바이스 시장의 확대는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의 폭넓은 수용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트렌드포스는 VR 및 AR 시장의 출하량이 연간 40%에 육박하는 큰 폭의 증가가 2025년에야 실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스 : TrendForce)

 

간편 상식 : VR vs AR의 공통점과 차이
VR (가상현실, Virtual Reality)
AR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VR과 AR 모두 실제로 존재하지 않은 현실을 구현해 사람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 둘은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AR이 실제 환경에 3차원 가상의 사물이나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확장된 현실‘이라면, VR은 가상의 영상과 사용자의 움직임을 결합해 3D로 구현된 생생한 현실을 제공합니다.
VR은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완벽한 가상공간을 경험하는 것으로, 컴퓨터와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헤드셋(HMD)을 사용하여 가상의 환경에서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VR로 보는 것이 완벽한 허구라고 한다면 AR은 실제 현실에 가상의 물체 등을 띄워서 보여주는 기술로써, 현실에서 가상의 무언가를 진짜처럼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소스 : 국민대 Biz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