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쯤에서 정리해보는 폴더블 - 폴드편'을 포스팅한 바 있는데, 오늘은 그 후속편, '이쯤에서 정리해보는 폴더블 - 클램셀 플립편' 입니다.
오늘 비교해 볼 클램셀 플립은 현재 나와 있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갤럭시Z플립밖에는 없지만) 5종류와 7월 말로 예상되는 1종류 등 총 6가지 플립으로
-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 (미국명 레이저+)
- 모토로라 레이저40 (미국명 레이저2023)
- vivo X Flip
- 삼성 갤럭시Z플립4
- OPPO Find N2 Flip
- 삼성 갤럭시Z플립5
이렇게 6종입니다.
외형과 출시일
제일 최신 폰인 모토로라의 레이저40 시리즈는 6월 1일에 발표되었고, 울트라 기종과 일반 기종이 있습니다. 울트라는 큰 커버스크린이 특징이고, 한국출시설이 있어 주목을 끈 플립이기도 합니다. vivo X Flip은 지난 4월에 중국 내수용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폴드형인 X Fold 2와 함께 중국의 국제 행사 공식폰으로 지정되기도 했고, 3인치나 되는 커버스크린, 50만 회 접힘 수명 보장 등으로 화제를 불러온 클램셀입니다. 삼성의 갤럭시Z플립4는 지난해 10월에 시장에 나온 제품이며 7월 말에 후속작인 갤럭시Z플립5가 나온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그리고 OPPO에서는 지난해 12월 Find N2 Flip을 내어 놓은 바 있으며, 이것도 곧 후속작인 Find N3 Flip이 연내에 나올 전망입니다.
디스플레이
모토로라의 레이저40울트라는 최신폰이니만큼 커버스크린도 내부 디스플레이도 가장 큽니다. 특히 커버스크린은 접었을 때 폰 전체를 뒤덮을 만큼 크기 때문에 접어서도 웬만한 앱을 구동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보급형인 레이저40이나 갤럭시Z플립4 같은 경우는 레이저40울트라의 절반 정도 되는 커버스크린 크기 때문에 사용에 있어 제한이 따릅니다. 삼성의 후속작인 Z플립5의 커버스크린이 3.4인치의 폴더 형태로 예정되어 있지만 레이저40울트라의 것보다는 작을 것으로 추정되며, 출시시기가 임박했기 때문에 당장에 사이즈를 늘릴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이즈
레이저40울트라의 커버스크린 크기만큼 또 하나 놀라운 사항은 커진 스크린 때문에 사이즈가 커진 것은 당연하겠지만 접었을 때의 두께가 역대 최저로 얇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힌지의 개선으로 추정되는데, 갤럭시Z플립5의 예상사이즈가 그다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향후 나올 클램셀의 경우 접었을 때의 두께가 휴대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사뭇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카메라
카메라는 폴더블의 한계로 바 형태의 스마트폰보다 사양이 나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핫셀블라드와 손잡은 OPPO, Zeiss와 손잡은 vivo의 카메라가 유독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물론 플립형에 이 기술이 채용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처음 클램셀을 만든 vivo와 세 번째 제품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는 OPPO에서는 이 대목에 더욱더 주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외국 사이트에서 속속 올라오고 있는 사용기를 보면 모토로라의 레이저40울트라도 사진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저조도 환경에서의 사진은 폴더블 모두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셀피 카메라
어쩌면 플립형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있는 셀피카메라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클램셀 플립은 접은 상태에서 외부 카메라로 커버스크린을 통해 확인하며 충분히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삼성은 이 셀피카메라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은 것처럼 (사양표만 보면) 보입니다. 삼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32MP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는 다른 폰들과 크게 비교되는 항목입니다.
배터리와 가격
플립형, 폴드형 모두 배터리가 바 형태의 스마트폰보다 낫지 않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배터리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설계 또는 소프트웨어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더욱더 폴더블의 구매를 유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대목입니다. 그나마 vivo가 제일 큰 배터리용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격적인 면도 폴더블의 발목을 잡고 있는 사항이긴 합니다. 레이저40울트라가 유럽에서 약 1200유로에 팔린다고는 하지만 지금 미국시장에서는 갤럭시Z플립4의 출시가격과 동일한 1천 달러 정도에 나온다는 것이 유력합니다. vivo 중국내수용이 가장 가격적인 메릿이 있지만 vivo의 경우 유럽/미국 등 글로벌런칭 시에는 가격이 크게 뛰는 경향이 있어 사용하고자 한다면 중국내수를 감안하고 중국에서 가져오는 게 제일 유력할지 모릅니다.
이상, '이쯤에서 정리해보는 폴더블 - 클램셀 플립편'을 마칩니다.
'어쩌다 얼리어답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명폰 낫싱 폰(2) 렌더링 이미지 공개 Nothing Phone(2) First Look (8) | 2023.06.06 |
---|---|
디스플레이 1.96인치로 확 키운 어메이즈핏 Pop 3S 출시 (5) | 2023.06.06 |
간단히 살펴보는 샤오미 홍미노트12T Pro Redmi Note 12T Pro (4) | 2023.06.05 |
투명폰 낫싱 폰(2), 한국 출시설 솔솔. AP, 배터리, 크기 확정. (3) | 2023.06.04 |
구글 다음세대 칩 텐서 G3 공개, 픽셀8 시리즈에 채용 예정 (3) | 2023.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