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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잠시 쉬어가는 코너.
아침에 e메일을 열었더니 재미난 소식이 하나 도착해 있었습니다. '아이폰 헬륨 알러지...' 라는 제목이었는데, 내용인즉슨 병원에서 MRI를 설치하던 중 아이폰과 애플워치가 동작을 멈췄다고 합니다. 같은 장소에 있는 안드로이드폰은 멀쩡한데 말이죠. 이래저래 원인을 파악하던 중, 원인은 헬륨이었다고 합니다.
재미난 사실은 이 사실을 애플도 알고 있다고 하네요. 애플의 사용설명서 중 주의사항을 보면 이런 대목이 있답니다.
스마트폰이 작동하려면 시계의 쿼츠처럼 쿼츠 오실리에이터가 있는데 이것이 심장 박동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똑딱똑딱 하는 것이 스마트폰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죠. 애플이 쿼츠의 전력소모를 줄이기 위해 (부품단가 낮추려고 한 게 아니고?) MEMS라는 회사의 부품으로 대체했는데, 이 부품이 헬륨 같은 저분자 가스에 몹시 취약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이폰5 까지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아이폰6 부터는 헬륨에 이상 반응을 보이고, 제목처럼 봉지에 아이폰을 넣고 헬륨을 채우면 4분 만에 동작을 멈춘다고 합니다.
이렇게 멈춘 아이폰은 충전도 되지 않기 때문에 자연 방전후 1주일이 지나야 제대로 동작한다고 하네요.
아이폰 가지신 분은 놀이동산 가서 헬륨풍선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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